방학동에 어느 가정은 겨울보다 더 추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드님이 방 안 전선을 반복적으로 단선시키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보일러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고 결국 찬물로 씻고, 차가운 방 안에서 오래된 전기장판에 의지하며 생활해야 하는 날이 길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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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견적을 물어보았던 보일러 가게에 조심스레 방문했습니다. 사장님은 허리 통증으로 쉬려던 날이었지만 이웃의 상황을 듣고 바로 도구를 챙겨주셨습니다.
“(보일러 사장님) 그래? 그럼 지금 바로 가서 고쳐줘야지. 주소가 어딘지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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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사장님의 품 나눔의 계기를 여쭤보았습니다.
"(보일러 사장님) 나는 방학동에 40여년 넘게 산 토박이여. 옛날 우리 시절엔 참 가난하고 힘든 시기가 있었지.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선 곳이 옛날엔 판잣집이었어.
아무리 춥고 힘들어도 그 시기를 버텨내야 하는 때가 있었어. 내가 찾아간 이웃도 그런 시기인 거야. 힘들어도 그 경험으로 발 디뎌 열심히 살아갈 힘을 찾는 거지 · · · 마을에 그렇게 나누고 더불어 가는 이웃들을 보고 나도 따라하는 것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