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살피며, 함께 성장하는 방아골의 2023년 마을살이]
12월이 되면 괜스레 마음이 갈팡질팡 합니다.
분주하면서 공허하기도 하고, 심란하기도 하면서 설레임도 있고
뭔가 움츠려들기도 하지만 포근함도 있는 그러한 날들로 하루하루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12월이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한 해를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며 반성도하고, 애썼다며 토닥이기도 하고
내년에는 뭘 해볼까 기대와 계획도 세워보기도 합니다.
12월이 아니었다면 보낼 수 없는 시간이겠지요.
여러분의 2023년은 어떠했나요?
방아골은 올해도 마을 곳곳을 누비며, 이웃들을 만나왔습니다.
언제나처럼 분주했고, 순식간에 1년이 지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살피며 소외됨 없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실천을 이어가며
한 분씩 만나기도하고, 여럿이 만나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는 이야기부터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함께 고민할 것들, 고쳐야 할 것들, 새로이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복지관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함께 하는 주민들이 좀 더 힘내어 주셔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 도움 주셔야 할 지점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이뤄가는 과정과 이를 공유하는 시간까지 이어가다보니 벌써 12월이 되었습니다.
역시 방아골은 주민과 함께 일 때 더 힘이 나더군요.
서로에 대한 무관심을 살핌으로 바꿔가고 서로를 위하는 목소리를 더 키우기 위한 노력들 이어가겠습니다. 서로를 살피며 함께 성장하고,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한 방아골의 실천 앞으로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3년 하루하루 채우다보니 12월이 되고 365일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수고 많으셨고,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2024년을 기대하며,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_방아골 일꾼 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