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중년 모임은 중년 남성들의 관계형성과 건강한 자기돌봄 역량 개발을 목표로 매주 만나왔습니다. 25년을 시작하며 올해는 어떤 활동으로 좀 더 가까워지고, 스스로를 챙기며 서로를 돌볼 수 있을지 의견을 모아보았습니다. 거의 1년 만에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만났다며 설렘과 반가움이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간 활동 소식을 전해드렸던 것처럼 청춘중년은 24년도에 요리활동, 줍깅활동도 꾸준히 진행하며 요리를 통해 일상의 건강도 챙기고, 줍깅 활동으로 마을의 구성원으로 기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기존 중년남성 회원들과 주변 이웃들이 연합으로 함께하여 연합밴드 "블루"를 만들어 음악 실력을 갈고, 닦은 끝에 작년 연말에는 외부 공연에 참여하시기도 했습니다.
25년에는 못 뵈었던 많은 분들이 다시 모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모임에 대한 고민도 나눠주시고, 그간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던 일상을 나누며 모임이 잘 정비되길 바라는 마음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기존처럼 목요일은 청춘중년 정기모임으로 지속하고, 화요일은 연합밴드 활동으로 매주 기타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기로 하였습니다.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에는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함께 만두를 빚는 날 설문지를 통해 청춘중년들의 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만두 빚는 날 모임에 참여한 중년남성 9분과 주변 이웃 2분 총 11분이 설문에 참여하였습니다.
가장 관심있는 활동을 묻는 문항에는 1)줍깅활동과 차 마시지, 2)요리활동, 3)책 읽고, 글쓰기., 4) 산행 또는 운동 중 바로 바로... 2번 요리활동에 대해 10분이 가장 관심이 많다고 응답해주셨습니다. (전체 활동에 관심이 있다고 표현해주신 1분의 회원까지 포함하면 모두가 요리활동으로 대동단결 입니다!)
아무래도 평소 식습관은 어떠한지 묻는 문항에서 '음식을 잘 못해서 사먹거나 간단히 먹는다 라는 응답이 귀찮아서 잘 챙겨먹지 않는다'라는 답변이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잘 챙겨먹는다 '보다 아주 많이 나왔던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보여졌습니다.
거창한 요리실력이 필요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우리들의 일상에서 건강을 살필 수 있고,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밑반찬 만들기를 앞으로는 해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함께 반찬을 만들어 먹고, 만든 반찬을 집에서도 먹거나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는 건강이 좋지 못한 중년남성 회원들에게 나누는 것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다양한 질문 중 청춘중년(혹은 연합밴드 등)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친구가 없어서 집에만 있었는데, 기타는 처음 대하는 악기지만 음악도 듣고, 줍깅 등 무리하지 않은 활동이라서 좋았다."
"나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므로... 유익하다. 즐겁다. 희열도 가끔 느낀다. 좋아서 나온다."
"수급생활 처음 고시원에서 시작할 때 생활수준이 미달이나 적어도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버팀목이 되어줌. 임대주택 생활을 시작하며 생활여건은 좋아졌으나 친분 관계나 기타 취미 활동이 부족하여 청춘중년 활동 시작. 그러나 이곳도 시간이 종료되면 각자 집으로만 직행하는 듯한 모습이 아쉽기는 합니다."
"사람이 그리워서 사람 만나는 게 좋아요. "
"집에 있지 않고, 활동을 해서 좋았죠."
"친목 도모와 대인 관계"
"아직 초보이긴 하지만 기타 열심히 배워서 공연도 해보고 싶고, 배움이란 정말 즐겁습니다."
다양한 답변 중 대부분이 혼자 있는 집이 아닌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에 대한 필요가 느껴졌습니다. 올해 청춘중년의 활동에 응원 가득 보내주시길 바라며 매주 함께 만남으로 더불어 가까워지고, 나와 서로를 살피는 청춘중년과 주변 이웃들의 모임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중년남성분들 또는 이웃 분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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