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골뉴스레터 두레박 10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10월 말입니다. 곡식이 무르익고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계절, 옷을 갈아입는 나무들을 보며 가을이 한층 더 짙어졌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완연한 가을 방아골 뉴스레터 두레박 독자님들은 성큼 다가온 가을을 충분히 만끽하고 계신가요? 잠시라도 주변을 돌아보며 계절의변화를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있길 바랍니다. 이번 달 두레박의 주제는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문화’입니다. 혹시 ‘나만 ooo 없어’, ‘양말신은 ooo’, ‘턱시도 입은 ooo’, ‘식빵 굽는 ooo’에서 ooo에 들어갈 단어를 알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 예상되지만 ooo에 들어갈 단어는 바로 고양이입니다. 앞에 소개해드린 단어처럼 고양이에게 귀여운 별명을 붙여주자 과거에 비해 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처럼 방아골복지관에서는 핵심목표에 따라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문화를 되살린다.’라는 가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10월 두레박은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일교차가 심해진 요즘 주민들의 이야기로 따스함을 전할 수 있는 두레박이 되길 바라며 10월의 두레박을 보냅니다. _아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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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방아골과 같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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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그림은 작년 구술기록을 하면서 그려본 중년 여성들의 모습이에요.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이들이 누구나,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사회적 위치를 가졌든
모두가 어우러지는 지역사회가 되길 그려봅니다. :)
2018년부터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에 있는 맥주양주집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벌써 5년이 되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고민 속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있어요.
왜 복지관이 맥양주집을 운영하는 분들을 만날까요? 저희가 한 달에 한번 아웃리치라는 이름으로 가게에 방문할 때도 의문을 가지시곤 해요. 보건소처럼 본인들을 단속을 나오는 것은 아닌지, 왜 자꾸 우리에게 찾아오는지 의문을 가지시죠. 얼마 전에는 문화가 있는 월요일* (맥양주집, 다방 운영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는 문화활동) 활동에 처음 참여하시게 된 분과 통화하면서 우리 없애려고 하는거냐? 왜 우리에게 이런 걸 해주냐?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이 분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인권을 보장받고,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어야하는데.그럴 기회들이 많이 없었던걸 이야기 나누면서 느끼거든요.그래서 함께 해볼 수 있는 꺼리들을 생각해봐요.어떻게 하면 즐겁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실천해보고 있어요.
물론 맥양주집을 운영하는 것이 그 분들의 삶의 전부는 아니에요. 언제는 행복한 일이 있을 수 있고, 언제는 가게 운영 때문에 힘든 날도 있겠죠. 하지만 사회구조적으로 더 불리한 일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 멸시, 어려움의 경험을 쉽게 툭 내놓고 누구와 나누기는 쉽지 않았을거든요. 그걸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와 구조를 만들어보는게 올해의 다시보다 사업의 시도이기도 합니다.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것은 사람과 동물, 식물 등 생명의 존중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인간 자체의 공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역 사회 내에서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가 공존할 수 있고 연대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앞으로도 잘 만들어가고싶어요. 또 함께 하고싶은 분들이 있다면, 같이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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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 2층 모잇도(모두를 잇는 도봉나눔터) 공간에서는 내가 더는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이웃이 사용할 만한 물건을 나눔하고 교환하는 품-ⓘ상시장터를 함께 운영합니다.
품-ⓘ장터는 오염된 물건을 받지 않지만, 간혹 오염된 물건이 들어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오랫동안 교환 되지 않는 물건은 잠재워지기도 하는데요.
모잇도는 이러한 물건을 버리지 않고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윷놀이판을 함께 제작했고, 마을 주민들과 윷놀이로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나눔(돌봄)’에 대한 생각을 천에 그림을 그려 표현하고, 그림들로 윷놀이판을 꾸몄습니다.
그림에는 친구가 준비물과 학용품을 빌려주어 도움 받은 아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또한 나눔이라 생각하는 아이,
모잇도에서 물건을 교환해가는 과정도 나눔의 일환임을 알게 된 아이 등
마을에서 살아가며 경험한 나눔(도움)을 그림으로 풀어냈습니다.
리사이클링 된 윷놀이판은 기존 윷놀이에서 새로운 규칙을 추가된 ‘나눔 윷놀이판’인데요.
말이 일정 구간에 도착하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미션 카드를 수행하게 됩니다.
👉 리싸이클링 윷놀이 이야기 더 보기(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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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 쌍문2,4동
[도전] 모두의 공존을 위한 선택_육식줄이기 공론장 (11/10(목)19:00 진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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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줄이기와 기후위기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공론장팀에서 학습한 내용을 조금 나누어봅니다.
2022년 기준 지구의 인구는 77억이지만, 가축은 300억마리입니다. 또한 동물 중 70%가 가축이고, 30%가 야생동물입니다. 포유류로 한정해보면 96%가 가축이고 4%가 야생동물입니다. 가축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단지 가축만 많아지면 괜찮겠지만, 가축을 키우는 공장식축산에서 탄소가 굉장히 많이 배출되고, 가축이 존재하며 내뿜는 방귀와 분뇨 안에서 굉장히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됩니다. 게다가, 가축을 먹이기 위해선 대량의 곡물이 필요하고 이를 경작하게 위해 땅을 훼손하고 숲을 불태우느라 지구의 어딘가에선 매년 대한민국 면적 4배 만큼의 숲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다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결국 육식줄이기는 단지 채식주의자가 되자거나 동물복지를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고, 모두가 공존하기 위한 실천입니다.
그래서 11월 9일 수요일 19:00~21:00에 '육식줄이기'란 주제로 공론장을 진행합니다. 육식줄이기를 이미 실천하고 계신분들도 실천을 유지하기 위해, 육식줄이기를 아직 실천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드리기 위해 공론장을 진행합니다.
도전연구소 공론장팀 활동가(주민)들이 준비한 자리이니 많이들 참석해주시고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 주제 : 육식줄이기 - 내용 : 육식줄이기가 필요한 이유와 참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공론장 - 일시 :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19:00~21:00 - 장소 : 도봉여성센터 1층 차미리사홀 - 문의 및 참여신청 : 010-6435-9895 (쌍문동 주민커뮤니티공간 담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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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활동가 이야기]
예비사회복지사아카데미28기(하계실습) 전채린, 김미현 활동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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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골복지관에서는 사회복지전공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겨울방학 사회복지 현장실습 과정을
사회복지 일꾼이 될 예비사회복지사들이 지역사회복지의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의 변화'에 보다 통합적이며 확장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와 방아골복지관 실습(예비사회복지사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알려주세요.
채린 : 안녕하세요. 예비사회복지사아카데미 28기 전채린입니다! 방아골복지관에서는 동 단위로 구분하여 지역 중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오랜 시간 지역사회 중심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힘쓴 기관이기에 더 전문적으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200시간으로 구성된 체계적이고 탄탄한 실습 커리큘럼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과정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미현 : 안녕하세요!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 28기 실습생 김미현입니다. 저는 방아골복지관에서 ‘품랑이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방학동의 주민분들을 만났던 경험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실습기관을 정할 때의 방아골복지관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방아골에서는 여성 관련 사업,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등 다양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도봉구에 있는 복지관들과 연합으로 실습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방아골복지관 실습(예비사회복지사아카데미)를 신청하고싶은 분들에게 추천의 이야기 나눠주세요.
채린 : 저는 방아골복지관에서 실습했다는 사실을 매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복지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다양한 경험과 빛나는 가치를 배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비사회복지사로서 많은 경험을 통해 배움을 얻고 싶으신 분들, 사회복지의 관점을 넓히고, 가치를 쌓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파이팅♡
미현 : 저는 공통 실습을 통해 여러 가지 교육을 들으며 사회복지의 가치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태도와 기본적인 소양들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육들은 심화실습을 진행하며 다양한 주민분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소통할 때의 많은 도움을 주었고, 주민분들과 소통하는데 더욱 자신감을 얻어 실습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주민분들을 만나 소통하며 어울리는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방아골복지관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를 추천드립니다!
👉 활동 이야기 더 보러가기(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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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노트]
섬김과 나눔이 우뚝 선 세상을 꿈꾸는 방아골 일꾼 한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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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름 없는 들풀처럼 소박하고 그저 자연스러운 어울리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며, 섬김과 나눔이 우뚝 선 세상을 꿈꾸는 방아골 일꾼 한상진입니다.
방아골에서의 처음은 복지관 개관을 준비하던 98년 7월이었습니다.
어느새 2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방아골의 역사와 함께한 날들은 저에게 큰 배움과 성장을 가져다주었고, 깊은 자부심이 들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무게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방아골은 제게 집 같은 곳입니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집밥처럼 온기를 느끼는 곳입니다. 이곳에 뿌리내리도록 해준 마을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저와 방아골이 있기까지 많은 이들의 땀과 노고, 지지와 격려가 있었고, 여러모로 부족한 것을 채워준 손길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고마움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 새로이 듣고 새로이 배우는 활동가가 될 것을 새삼 다짐합니다.
저는 그다지 퉁명스럽진 않지만 ‘무뚝뚝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사람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우리 상진이는 아침에 ‘상진아’하고 부르면 저녁에 ‘예’하고 대답한다”라고 농을 하신 적도 있을 만큼 말을 많이 하지 않아 그런 얘기를 듣는 듯합니다.
그래서 내성적인 성향 같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어깨동무를 좋아하는 외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어깨동무하고 잘 어울리는 활동가가 되겠습니다.
저 사람 참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는 활동가가 되겠습니다.
👉 한상진 일꾼 더 알아가기(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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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실천기록 모음]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문화를 되살리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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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원활동] 나눔을 실천하는 이웃들을 소개합니다. (2022. 09)
* 방아골 뉴스레터 두레박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해당 월 마지막 날 전에) 발행되는 뉴스레터로 당월 후원, 자원활동 현황은 다음 달 뉴스레터에 소개드리는 점을 안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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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당신의 나눔이 우리 마을을 더불어 살아가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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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 도봉지점, 하나은행 방학동지점, 덕성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단의 도움으로 건강취약계층 영양식 지원(2022.10.13) 👉 영양식 지원 이야기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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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방아골 뉴스레터 [두레박]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달의 두레박은 어떠셨나요?
다음 달에 더 신명나는 이야기로 찾아올께요!!
그리고, 주변 이웃들에게 방아골 뉴스레터 <두레박>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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