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날입니다.
봄날의 햇살과 같은 방아골복지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_신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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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야기] 방학1동
[방학1동 동복지대학]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주민역량강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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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행된 지 5년이 되어가는 동복지대학이 올해도 시행되는데, 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것들을 배우고 싶은지 확인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1인 가구가 많다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작년에 세워놓은 복지 의제를 그대로 가져가기로 하였지만, 대상을 조금 더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이에 장애인, 중장년까지도 확대하여 1인 가구를 넘어선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하반기에 봉구네 울타리 사업으로 지원하는 그림을 함께 그렸습니다.
그래서 2023 방학1동 동복지대학은 <주민역량강화 - 복지자원교육>으로 주제를 잡았고, 세부 내용으로는 공공복지자원에 대해 간단히 교육을 듣고, 민간복지자원(효재가복지센터, 도봉지역자활센터,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도봉장애인복지관, 도봉구치매안심센터)을 1시간씩 듣는 활동으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에 앞서 참여자들이 서로를 잘 모르는데 교육만 듣는 것보다, 사전에 서로 소통해보고 친해져 보는 시간을 전제로 한다면 교육의 효과가 더 많이 있을거란 주민들의 이야기에, 행동유형분석 전문가를 모시고 ICRU를 진행하며 서로 소통하는 것, 이해해보는 활동을 1회기 시작 때 넣기로 하였습니다.
-중략-
방아골이 지향하는 관계복지는 단지 사회복지사와 주민의 관계만을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주민과 주민, 지역과 주민, 공공기관과 주민 등 다양하게 연결된 관계망이 지역의 발전과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향한 도움이 되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런 일들이 방학1동 동복지대학을 통해 한 걸음이나마 전진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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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나가질 못하니 우리 품-ⓘ 이웃들도, 품터 공간지기 선생님들도 볼 수 없어 슬퍼요.”
화요일마다 품터 공간을 지켜주시는 뻐꾸기님께서 몸이 좋지 않아 잠시 공간지기를 쉬어가셨습니다. 그래서 품터 공간지기 멤버인 참새, 민들레, 은행나무님과 함께 방학동 한 바퀴를 돌고 살피는 시간 안에서 뻐꾸기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뻐꾸기님은 품터에서 '나눔왕'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늘 요리 솜씨가 없다 말씀하시지만, 배추전, 김치, 고구마맛탕 등 맛난 음식을 뚝딱 만들고 늘 이웃들을 챙기는 공간지기입니다.
고스란히 그 마음은 우리 방학동 주민들에게도 전해져 뻐꾸기님의 빈자리를 찾았습니다.
뻐꾸기님의 소식을 들은 이웃들은 편지에 응원메시지를 적어주었고, 품터 공간지기 선생님들께서 정성이 담긴 응원메시지와 음료를 함께 전달했습니다.
품터 공간지기 선생님들과 마을 한 바퀴를 돌며 귀한 인연을 만나고 돌보는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어울림으로 품터가 울릴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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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재] 삶과 가치를 담아보려 소통한 활동은 '관계'가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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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어느 날,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바로 하게 되어 담소재 활동에서는 자주 만나기 어려워진 익현이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익현이는 2021년부터 담소재 요리조리 자치동아리를 통해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아리 참여 목표를 "자신감 있게 내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모습이 되기“로 선정할 만큼, 조용하고 말수가 없고 수줍음이 많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던 청소년이었습니다.
익현이는 2년간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가장 많이 변화한 청소년이기도 합니다. 요리조리 활동을 통해 “동아리원 7명이서 셀 수 없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알릴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나의 행동과 일상을 바꿔놓기도 했어요. 그리고 단조로웠을 삶이 풍성해졌고, 제 의견을 말할 뿐만 아니라 요즘은 사람들을 이끌어가기까지 해요.”라고 말합니다.
물론 익현이의 변화는 단순 담소재 활동의 영향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삶과 자신의 가치를 담아보려 소통한 활동은 활동이 끝난 후에 ‘관계’가 남습니다. 그 관계의 힘은 또 다시 삶을 나답게 살아갈 힘으로 연결될 것이고, 나답게 살아감은 주변까지 살피게 합니다. 그런 ‘관계’ 덕분인지 익현이는 4월 어느 날 안부를 물으며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익현입니다. 여쭤볼 게 있는데, 혹시 담소재에서도 기부를 받고 있나요? 제가 후원할 곳을 찾고 있습니다. 기왕 할 수 있다면 활동했던 곳에 후원을 하고 싶습니다.“
큰 힘과 울림을 주었던 익현이의 노트였습니다.
앞으로도 담소재는 청소년을 만나며, 공간과 활동가의 환대가, 연결의 환대가, 또래와 함께하는 색다른 도전이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를 통해 건강한 어른으로, 자신의 우주를 돌볼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동행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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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생각] 주민과의 만남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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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명수입니다.
시작부터 목련 사진을 올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지만, 목련이 피고 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목련의 경우, 한번 피어나면 거의 1주일 이내로 모두 떨어집니다. 봄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꽃 중 하나이면서, 가장 빨리 모습을 감추기도 하죠.
이런 모습을 보면서, 목련과 같이 빠르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이를테면 대규모로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가 있으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자리가 끝난 후에도 많은 것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주민분들과 만나는 자리는 그 자리만이 아닙니다. 일상적인 소통에서도, 작은 규모의 소통들 또한 주민 분들과의 깊은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순적이게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지만, 인생에 있어 목련과는 방향을 달리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물론 목련처럼 그 순간에 활짝 모습을 드러내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늘,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것이 제 마음입니다. 주민분들과도 올해 대면할 기회가 많아졌기에 이 다짐을 안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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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원활동] 나눔을 실천하는 이웃들을 소개합니다. (2023. 3)
* 방아골 뉴스레터 두레박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해당 월 마지막 날 전에) 발행되는 뉴스레터로 당월 후원, 자원활동 현황은 다음달 뉴스레터에 소개드리는 점을 안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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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골 뉴스레터 [두레박]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달의 두레박은 어떠셨나요?
다음 달에 더 신명나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그리고, 주변 이웃들에게 방아골 뉴스레터 [두레박]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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